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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최대 규모 난민 캠프, 홍수 덮쳐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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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세계 최대 규모 난민촌인 로힝야 난민촌이 홍수 피해를 보았다.

12일(현지 시각) CNN은 몬순 절기 중 방글라데시에 쏟아진 폭우로 미얀마에서 온 로힝야 난민촌이 홍수 피해를 보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홍수로 세계 최대 난민촌인 로힝야 난민촌에서 피해를 본 난민은 최소 4천여 명으로 추정된다.

미얀마에서 온 로힝야 난민 카와서 씨는 "홍수에 전기와 냉장고, 요리도구 등 모든 물건을 잃어버렸다"라며 "홍수로 피해를 보기 전부터 아이들은 이미 병에 걸리고 영양실조를 앓아왔다"라고 밝혔다. 그는 "여섯 가족이 정말 고달픈 생활을 하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CNN에 따르면 현재 홍수 피해로 산사태가 발생해 난민촌 내 주택 수백 채가 붕괴했으며 어린 소년 2명이 홍수에 휩쓸려 사망하기도 했다. 현지 구호단체들은 이번 피해로 수백 개의 교육 센터가 문을 닫아 캠프 내 어린이 6만 명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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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내 유니세프 비상 관리국 베르타 트라비소는 "홍수로 길이 진흙으로 뒤덮여 현장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각종 구호단체는 난민 지원과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총장 역시 10일 난민촌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본 뒤 우려를 표했다. 현재 최악의 홍수는 지나갔지만 다음 주 내 또 한 번의 폭우가 예상되며 장마는 오는 10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카와서 씨의 남편 하피즈 울라 씨는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지만 여전히 생존해있다. 우리는 단지 위기와 함께 살아갈 뿐"이라며 희망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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