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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어게인TV] ‘절대그이’ 여진구, 멜트다운 치료 포기‥ “방민아와의 기억 지우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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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절대그이'


[헤럴드POP=나예진 기자]여진구가 ‘멜트 다운’ 치료를 포기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절대그이'에서는 치료를 포기하는 영구(여진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다이애나(홍서영 분)의 방해로 멜트다운 치료가 좌절된 영구는 남보원(최성원 분)에게 “살고싶다”고 간절하게 이야기했다. 고지석(공정환 분)은 영구의 치료를 위해 알아보던 중 본사에서 모든 데이터를 삭제하면 멜트다운이 나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초기화’를 하면 영구는 살 수 있는 것. 남보원과 고지석은 영구에게 ‘초기화’에 대해 알려줬고, “초기화를 하게 되면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은 잊게 되고, 초기화 후에 누구를 만나든 지나친 감정 교류는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힘든 상황에도 영구와 엄다다(방민아 분)의 사랑은 굳건했다. 엄다다는 “좋을 때만 같이 있는 건 사랑이 아니다”라며 외려 영구를 위로하기도. 영구로 인해 마음 앓이를 해야 했던 엄다다는 스트레스성 쇼크로 쓰러졌다. 이 사실을 안 마왕준(홍종현 분)은 영구에게 “너 때문이야. 너 내가 다다 울리지 말랬지. 멜트다운인지 뭔지 사라질거면 그냥 꺼져”라고 강하게 말했다.

영구는 멜트다운 치료를 위해 남보원과 함께 본사가 있는 스위스로 가기로 했다. 엄다다 역시 “혼자 잘 기다리고 있을 테니 치료 잘 받고 오라”며 영구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구는 남보원에게 초기화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구는 “다다와 많은 사람들이 알려준 것들 지우고 싶지 않아. 나, 다다와의 시간을 잊고 싶지 않아. 형도, 다다도 다 날 기억할 거잖아. 나도 형이랑 다다처럼 전부 기억하고 싶어”라고 진심을 말했고, 초기화를 하지 않으면 맞이하게 될 영구의 비참한 미래를 아는 남보원은 “네 거짓말 동참할 생각 없어. 초기화 안 할 거면 나, 네 형 안해”라고 말했다.

영구가 나타나자 엄다다는 기뻐했다. 초기화를 포기한 지 꿈에도 모른 채, 스위스에서 모두 치료하고 온 줄 안 것. 엄다다는 “다 나은 것 축하해. 스위스가 좋긴 좋은 가보다. 내 남자친구, 더 멋있어 졌어”라며 행복해했다.

영구는 마왕준을 찾았다. 자신이 사라졌을 때 엄다다를 부탁하기 위함이었다. 영구는 “제가 없어도 다다가 웃을 수 있도록, 행복할 수 있도록 지켜주십시오. 나는 아픈 로봇이니까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고,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한 달도 채 되지 않음을 전했다.

엄다다와 영구는 별똥별을 보러 가기로 했지만, 일이 바빠져 엄다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이 사실을 몰랐던 영구는 그녀에게 서운해 했고, 엄다다는 미안하다며 “내년에 꼭 함께 가자”고 전했다. 자신에게 내년이 없음을 아는 영구는 홀로 속앓이했다. 별을 보러가지 못한 두 사람은, 대신 집에서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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