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클리블랜드(미 오하이오주), 조형래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jhrae@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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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클리블랜드(미 오하이오주), 조형래 기자] 첫 올스타전 선발 등판을 마친 류현진(LA 다저스)의 얼굴에는 미소가 만연했다. 그만큼 첫 축제에 참가한 기쁨과 만족감, 뿌듯함이 동시에 얼굴에 드러나는 듯 했다.
류현진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1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인 선수로는 박찬호, 김병현, 추신수에 이어 4번째, 투수로는 3번째, 그리고 선발 등판은 한국인 최초다. 아시아 출신 투수로 범위를 넓히면 지난 1995년 노모 히데오 이후 두 번째 올스타전 선발 등판이다.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DJ 르메이휴를 투수 땅볼, 그리고 마이크 트라웃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고 2사 3루 상황으로 몰렸지만 4번 타자 카를로스 산타나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2회말부터 류현진은 공을 클레이튼 커쇼에게 넘기며 첫 올스타 선발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등판을 마치고 클럽하우스 앞에서 만난 류현진은 “기분 좋게 내려왔다. 3타자로 끝내고 싶었지만 재밌게 잘 던지고 내려온 것 같다”며 “투구수도 많지 않았고 땅볼만 나왔다. 오늘 등판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1회를 마친 뒤 얼굴에 만연한 미소를 보이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는 이에 “1이닝을 깔끔하게 끝냈다는 의미의 미소였다”고 밝혔다. 그만큼 류현진이 바랐던 올스타전 등판이었던 것.
등판을 마치고 로버츠 감독도 ‘아빠미소’로 그의 첫 올스타 출전을 반겼다. 류현진은 “로버츠 감독님이 잘 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많은 취재진과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평소와는 달랐을 터. 하지만 그는 “준비하는데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다. 정말 점수만 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했다. 경기 전 준비도 어려운 것은 없었다. 주위 선수들이 준비할 시간이 없다고 얘기를 하던데 시간이 많이 있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울러, 이제 류현진은 후반기 등판을 준비해야 한다. 예상대로라면 후반기 첫 시리즈인 보스턴 원정 3연전 등판이 유력하다. 그는 “올스타전 등판이 후반기 준비에 영향은 없을 것 같다. 불펜 피칭을 한다는 개념으로 던졌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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