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4세 고용률 통계작성 후 최고 수준…실업자 6월 기준 20년만에 최대
11월 취업자 16만5천명↑…10개월 만에 최대 (CG) |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9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40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1천명 늘었다.
증가폭은 2018년 1월(33만4천명) 이래 1년 5개월 만에 가장 컸고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20만명대를 유지했다.
올해 들어 취업자는 1월 1만9천명 증가한 후 2월 26만3천명, 3월 25만명 증가하고 4월과 5월 각각 17만1천명, 25만9천명 늘었다
지난달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2만5천명), 교육서비스업(7만4천명), 숙박·음식점업(6만6천명) 등에서 증가했고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7만5천명), 제조업(-6만6천명), 금융·보험업(-5만1천명)에서 감소했다.
금융보험업 취업자는 올해 들어 감소 흐름을 보였으며 시중은행의 점포 및 임직원 축소 계획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1년 전보다 12만6천명 줄었고, 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는 8만5천명 감소한 반면에 상용근로자는 38만8천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 취업자가 각각 3만2천명, 18만2천명 줄었고 20·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늘었다.
중장년 구직자들이 현장채용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15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61.6%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은 1989년 통계 작성 이래 6월 기준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월별로 보면 종전 최고였던 2017년 7월과 같은 수준이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3.2%로 전년 동월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호조를 보였지만 실업자 수와 실업률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실업자는 113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3천명 늘었다.
실업자는 6월 기준으로 1999년 6월(148만9천명) 이래 20년 만에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6만3천명), 60세 이상(4만명), 30대(1만3천명)에서 증가했다.
이는 지방직 공무원 시험 일자가 지난해보다 한 달 뒤로 밀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에는 지방직 공무원 시험일이 5월 19일이었지만, 올해는 6월 15일에 일제히 시험을 치르면서 청년층에서 실업자 수가 6만5천명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업률은 4.0%로 전년 동기보다 0.3%포인트 올랐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10.4%였다.
실업급여 관련 교육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실업자들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체감 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은 0.5%포인트 올라 11.9%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5만명 줄어든 1천595만1천명이었다.
이 가운데 구직단념자 수는 3천명 늘어난 51만4천명으로, 같은 기준으로 비교를 시작한 2014년 이후 동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쉬었음 인구는 24만7천명 늘어난 200만7천명이었다. 증가 폭은 2011년 2월(25만6천명) 이후, 규모는 동월 기준으로 2003년 이후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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