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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인 흑인도 있어"…디즈니, 흑인 인어공주 논란에 일침 [엑's 할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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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흑인 인어공주' 탄생을 놓고 일어난 갑론을박에 영화 제작사인 디즈니 측이 일침을 가했다.

미국 NBC방송은 8일(현지시각) 디즈니가 '가엽고 불행한 영혼들에 보내는 공개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산하 채널 프리폼(Freeform)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다고 전했다.

디즈니는 인어공주 원작이 덴마크 동화라는 점을 근거로 흑인 주인공에 반대하는 일부 여론을 겨냥해 "덴마크 '사람'이 흑인일 수 있으니까 덴마크 '인어'도 흑인일 수 있다. 흑인인 덴마크 사람과 인어가 '유전적으로' 빨간 머리카락을 갖는 것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는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가 실사영화 주인공으로 낙점된 것은 원작 애니메이션의 '흰 피부에 빨간 머리카락' 인어공주 아리엘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반박한 것이다.

디즈니는 또 "베일리가 실력이 아주 뛰어나서 아리엘 역에 캐스팅된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렇게까지 말했는데 '애니메이션에 나온 이미지랑 맞지 않는다'며 베일리의 캐스팅이 탁월한 선택이라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저런…"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일에는 할리 베일리가 디즈니의 새 실사 영화 '인어공주'의 주인공 아리엘 역을 맡는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인어공주'를 총괄하는 롭 마샬 감독이 할리 베일리에 대해 "눈부시게 아름다운 목소리는 물론 정신, 열정, 순수함, 젊음 등을 모두 소유한 드문 인재"라며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지만, 온라인에서는 '#내 아리엘이 아니야'(#NotMyAriel)라는 해시태그가 수천 건 이상 게시되는 등 할리 베일리의 캐스팅에 반대하는 의견이 전해지기도 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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