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재계약 협상과 관련한 추측성 보도에 분노했다.
‘폭스스포츠’는 8일 “박 감독이 베트남축구협회(VFF)와 재계약 협상과 관련해 근거 없이 추측한 기사에 심기가 불편하다”라고 보도했다.
2017년 10월 VFF와 계약한 박 감독은 베트남 A대표팀 및 U-23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재계약 협상 사실과 다른 추측성 보도에 화가 났다. 사진=김재현 기자 |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2018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2019 AFC 아시안컵 8강 등 성과를 올려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박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0년 1월까지다. VFF는 박 감독과 재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이 때문에 여러 말이 오가는 가운데 일부 언론은 박 감독이 연봉을 5배 인상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에이전트와 VFF는 한 번만 만났다. 한국, 베트남 언론의 기사를 읽었는데 근거 없이 추측한 기사가 많다”라면서 “나와 에이전트는 한 번도 임금과 관련해 어떤 것도 언급한 적이 없다. 베트남 팬이 오해하기 쉬운 상황이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이어 “무엇을 바탕으로 쓴 기사인지 모르겠다. 이유 없는 어림짐작들 때문에 심기가 몹시 불편하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재계약 협상과 관련해 공식 정보만 받아들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앞으로 VFF와 협상할 경우, 최대한 빨리 언론에 관련 사실을 전하겠다. 언론은 그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보토해주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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