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투수 류현진.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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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내줬지만 삼진 5개를 잡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가 5-1로 이기면서 류현진은 10승(2패)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1.83에서 1.73으로 더욱 떨어졌다.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류현진은 지난달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시즌 9승째를 챙긴 뒤, 4경기 연속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5일 샌디에이고전이 5번째 기회였는데 놓치지 않았다. 10승을 챙긴 류현진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10일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나서게 됐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14승(8패)을 올리면서 10승 투수가 됐다. 이듬해 다시 14승(7패)을 올리며 다저스의 핵심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15년 왼 어깨, 2016년에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성적이 뚝 떨어졌다. 2017년에 25경기에 나와 5승(9패)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전반기에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 최종 성적은 7승(3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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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후반기부터 정교한 투구로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린 류현진은 올해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는 투수로 우뚝 섰다. 20승을 목표로 꼽는 자신감을 보여주더니, 전반기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그러면서 빅리그 진출 7시즌 만에 통산 50승(30패)을 달성했다.
어깨 수술을 받은 투수의 구위가 회복할 확률은 7% 정도다. 많은 정형외과 전문의들은 그 수치를 근거로 내세우면서 류현진의 성공적인 복귀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근육량을 늘리는 등 부단한 노력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올해 엄청난 시즌을 보내고 있다. 3월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와 올 시즌 첫 승(6이닝 1실점)을 거뒀다. 5월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6년 만에 자신의 빅리그 두 번째 완봉승을 기록했다. 5월에만 5승을 수확하며 평균자책점 0.59로 활약했고, 생애 처음 ‘이달의 투수’로 뽑혔다. 미국 전역에 중계된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다. 그에 힘입어 올스타전 선발투수로도 선정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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