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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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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조력자' 배명호 코치, 홍콩 킷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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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DJ매니지먼트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조력자였던 배명호 코치가 홍콩 프리미어리그의 킷치SC로 자리를 옮긴다.

배 코치의 에이전트인 DJ매니지먼트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배 코치가 킷치 피지컬 코치 겸 18세 이하 유스팀 총감독으로 부임한다”라고 발표했다. 배 코치는 프로팀의 피지컬를 총괄하는 동시에 수석코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배 코치는 K리그 전북, 부산, 울산, 강원 등에서 코치 생활을 했고, 영국의 AFC 본머스 2군 객원코치, 태국의 라용 FC 감독 등 다양한 리그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 아시아인 최초로 독일축구협회, 쾰른대학교 등에서 지도자 과정을 수료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P라이센스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베트남 국가대표팀 피지컬 코치를 역임하며 베트남 축구 체질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독립구단 FC아브닐 감독으로 일했다.

홍콩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팀으로 잘 알려진 킷치는 최근 8시즌간 6번의 리그 우승과 함께 2017, 2018년 2년 연속 3관왕을 기록하는 등 홍콩 리그 최고수준의 팀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 시즌에는 디에고 포를란을 영입하며 화제가 되었고 김동진, 김봉진, 서상민 등 한국 선수들이 킷치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킷치는 배 코치 선임 배경에 대해 “다양한 국가, 인종의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개인별 신체 특징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배명호 코치는 유럽, 동남아시아 등 여러 대륙, 여러 국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개인별 신체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또한 AFC P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어 피지컬 코치 이상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들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배 코치는 “홍콩의 명문 팀인 킷치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단순히 피지컬 코치뿐만 아니라 유스팀 감독을 맡아 책임감을 느낀다. 다국적 선수단이기 때문에 이들 개개인에 맞춤형 훈련법을 통해 전반적인 피지컬 개선을 할 것이며, 성장이 중요한 유스 선수들 또한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전반적인 체질개선을 이루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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