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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MLB 통계 전문가 "류현진은 예상을 빗나간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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柳 아내 배지현, 시구자로 나서

생애 첫 메이저리그의 별, 그리고 올스타전 선발투수.

2019시즌 전 류현진(32·LA 다저스)이 이런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짐작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날고 기는 메이저리그 전문가들도 마찬가지였다. 이젠 빅리그 최고 투수로 거듭난 류현진에 대해 반성(反省)의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나타나고 있다.

유명 MLB 칼럼니스트이자 통계 전문가 댄 짐보스키는 3일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란 제목의 칼럼을 썼다. 그는 매 시즌을 앞두고 자신이 고안한 예측 시스템 'ZiPS'를 활용해 MLB 선수들의 성적을 전망한다. 적중률이 높아 많은 언론 매체에서 인용한다. 이번 칼럼에선 그 예상을 빗나간 선수를 소개했는데, 대표적인 예가 바로 류현진이었다.

조선일보

3일 LA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타워즈 데이’ 행사에 참석한 류현진과 그의 아내 배지현(왼쪽에서 넷째와 다섯째). /LA 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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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현재 성적은 9승2패(103이닝), 평균자책점 1.83. 평균자책점에선 압도적 빅리그 1위다. 반면 'ZiPS'는 올해 류현진이 6승5패(88이닝), 평균자책점 3.89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 전반기가 끝나지 않았지만 예측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올린 셈이다. 짐보스키는 "류현진은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우리 예상이 너무 비관적이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또 "사실 부상 이력을 감안했을 때 올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었다"며 "2019년의 류현진은 정말 건강하다. 그는 과거에 이렇게 좋은 투구를 한 적이 없다"고도 했다.

한편 류현진의 아내 배지현씨가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벌인 홈경기 시구자로 나섰다. 류현진은 포수석에 앉아 공을 받아줬다. 이날 류현진의 '바블헤드 인형(머리 부분이 흔들거리는 인형)'을 홈 팬들에게 나눠주는 행사가 열렸는데, 배씨는 이를 기념해 남편의 등번호(99)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시구했다. 다저스는 9회말 코디 벨린저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5대4로 역전승했다.

[이순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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