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베트남에서는 사육 중인 돼지 10마리 가운데 1마리가 폐사하거나 살처분돼 돼지고기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3일 베트남뉴스통신(VNA)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63개 대도시 및 지방성 가운데 61곳에서 ASF가 발생, 돼지 284만 마리 이상이 폐사하거나 살처분됐다.
이는 베트남에서 사육하는 돼지 3천만 마리의 10.3%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당국은 방역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또 돼지고기 공급 부족 사태를 우려해 소와 가금류 사육, 어류 양식 등을 독려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도 지난 4월 처음으로 베트남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라타나키리주(州)에서 ASF가 발생한 데 이어 최근 다른 베트남 접경지역인 트봉크뭄주(州)에서 ASF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프놈펜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또 타케오주(州)의 다수 농가에서 돼지 10여 마리가 폐사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베트남과 국경을 맞대고 라오스 남부 살라완주에서도 지난달 ASF가 발생해 돼지 973마리가 폐사했다.
이 때문에 라오스, 캄보디아와 맞붙어 있는 태국이 국경 지역에서의 검역을 대폭 강화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과에 속한 동물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주로 감염된 돼지의 분비물에 의해 전파된다.
ASF 돼지 살처분 훈련 |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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