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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범여3당 "판문점 南·北·美 정상회담, 한반도 평화 이정표 될 세기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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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DMZ·MDL 구분없앤 역사적 사건"
정의당 "남·북·미 정상 모두 승자였던 하루"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우측 두번째)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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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이 지난 30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미 정상회동에 대해 "세기의 만남" "한반도 평화의 새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손을 맞잡는 세기의 만남이 이뤄졌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화답이 어우러져서 사상 최초로 남·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다"면서 "사전 합의없이도 (세 정상이) 신속히 회동한 것은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남·북·미 정상간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중요한 것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완전히 재개됐다는 것"이라며 "(양국이) 포괄적 합의에 이르기 위한 협상을 2~3주 내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전날 오전 열렸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한반도의 완전 비핵화와 평화구축, 북·미 관계 정상화를 공약한 싱가포르 합의를 동시병행적으로 이행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데 한미 정상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어제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면서 "이제 대화와 협상이 본격화되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위한 불가역적 국면의 발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후원회장·전당대회의장 연석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한반도 평화 조정 국면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한반도의 전쟁과 갈등, 긴장, 증오와 대립을 상징하는 판문점에서 66년만에 미국 군 통수권자인 미국 국가 원수와 북한의 통수권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DMZ(비무장지대), MDL(군사분계선)을 의미없는 구분선으로 만들어버린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청와대는 북·미 핵협상 재가동과 맞물려 국론을 하나로 모으는 작업에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당 상무위원회에서 "숨 가쁜 주말이었다. 판문점에서 북미 간 사실상 3차 정상회담에 이어서 남북미 정상이 한 자리에 서는 놀라운 일이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났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문 대통령 모두가 승자인 하루였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한발씩 양보한 포괄적 목표 설정, 상호신뢰 속의 단계적 실천을 통해 비핵화와 관계정상화를 추진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라면서 "조만간 재개될 실무협상에서 ‘하노이 노딜’을 만회할 만한 좋은 해법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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