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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재] OSEN '오!쎈 현장분석'

'전준우 거르고' 이대호, 찝찝한 희생플라이-자존심 지킨 한 방 [오!쎈 현장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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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곽영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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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종서 기자] '4번 타자' 이대호(롯데)가 희생플라이를 날렸지만, 찝찝한 마음은 감출 수 없게 됐다.

이대호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8차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1-0으로 살얼음판 승부가 펼쳐지고 있던 가운데, 롯데는 7회초 선두타자 신본기가 김승회를 상대해 스트라이크 낫아웃에서 포일로 출루하면서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서 민병헌이 안타를 쳤고, 손아섭이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는 전준우가 들어섰고, 김승회가 1볼-1스트라이크를 기록하자 두산 벤치는 '고의 4구'를 지시했다. 다음 타자가 4번타자 이대호였지만, 두산은 만루 작전을 감행했다.

이대호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이대호는 자존심을 완벽하게 살리지 못했다. 좌익수 방면 플라이를 쳐 3루 주자를 홈에 들어오게 하는데 그쳤다. 이대호로서는 타점을 올렸지만, 꺼림직한 마음이 남을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비록 자신을 거르고 승부를 본 상황에서 희생플라이에 그쳤지만, 이대호는 이후 타석에서는 자존심을 세웠다. 3-0으로 앞선 9회초 전준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나간 가운데, 이대호는 박치국을 상대로 3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리며 전준우를 홈으로 불렀다.

롯데는 4-0으로 이날 경기를 잡았고, 2연승으로 한 주의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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