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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어게인TV]'보좌관' 이정재-정진영, 깊어진 갈등 "세상 안 달라져"VS"진실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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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JTBC '보좌관' 캡처


이정재와 정진영의 갈등이 더 깊어졌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드라마 '보좌관'에서는 산업재해 은폐를 두고 장태준(이정재 분)과 이상민(정진영 분)의 갈등이 폭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희섭 의원(김갑수 분)과 장태준은 긴밀한 관계를 맺어 온 주진화학 대표 이창진(유성주 분)과 식사 자리를 가졌다. 그러나 이때 주진건설 시멘트 공장에서 20대 하청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창진은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창진은 송희섭과 장태준에게 이 일로 인해 성진시 재개발까지 차질이 생길 수 있음을 암시하면서 "재개발 엎어지면 제 코만 깨지겠나. 두 분 먼 길 가시는데 노잣돈을 어떻게 드릴지 참 걱정"이라고 압박했다.

이에 장태준은 끊임 없이 내적 갈등을 겪으면서도 주진건설의 사고 은폐 가담에 나섰다. 장태준은 사망한 노동자의 할머니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서 이상민과 만났다. 이상민은 아무 것도 모르는 할머니에게 회사 측에서 합의를 제안한 사실을 알고 "사람이 죽었는데 어떻게 합의서부터 내밀 수 있냐. 어떻게든 무릎 꿇고 사과하게 만들겠다"고 분노했다.

그러나 장태준은 "저희 지역구 주민이다. 장례 절차와 유가족 보상이 잘 이뤄지도록 제가 잘 처리하겠다"고 그를 저지했다. 이에 이상민은 "유가족을 위한 거냐, 아니면 이창진 때문이냐. 그런 거라면 너한테 실망하기 전에 너야말로 나서지 말라"고 화를 냈다.

등을 돌린 이상민은 "이창진이 주는 술에 너무 취하지 말라"고 조언했고, 이때 이창진은 장태준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을 조사 중인 한도경(김동준 분)에 대해 "인턴이 들쑤시게 다니게 두면 어떻게 하나. 이런 일로 전화까지 드려야겠냐. 행동하기 전에 보좌관님 가슴에 꽃 달아줄 사람이 누군지 생각 좀 하라"고 또한번 압박했다.

한도경은 사망한 노동자의 동료로부터 건네 받은 CCTV 자료를 장태준에게 넘겼다. 그러나 장태준은 이를 이창진에게 알리면서, 고발 기자회견을 계획 중인 이상민보다 먼저 유가족을 찾아 사과하도록 제안했다. 이창진은 그의 말대로 병원 기자들을 대동하고 할머니를 방문,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척하며 이창진의 계획을 무산시켰다.

분노한 이상민은 장태준에게 "네 눈에는 저 따위 쇼가 사과하는 걸로 보이냐. 네 방식 얼마나 더럽고 비열한 건줄 아냐"며 "사람이 죽었다. 그런데 이렇게 덮자는 거냐"고 따졌다. 이에 장태준은 "경찰 조사는 제대로 받게 할 것"이라고 답했고, 이상민은"송희섭 의원이 장관이 되고, 그 놈들 뒤를 봐준다면 앞으로 계속 사람이 죽어나갈 거다. 그게 네가 바라는 세상이냐"고 물었다.

이에 장태준은 "진실을 밝힌다고 세상이 달라질 것 같냐. 위험의 외주화, 하청 노동자, 맨날 말로만 떠들면 뭐하나. 저 하나를 상대하지 못하면서 의원님이 저들과 어떻게 싸워 이길 거냐"고 토로했다. 그러나 이상민은 "싸움에서 이기지 못할 것 같다고 진실을 외면하진 말자"고 답했다. 욱한 장태준은 "외면한 적 없고 싸움에서 지지도 않을 것"이라고 소리친 뒤 자리를 떴다.

대화 내용을 들은 강선영(신민아 분)도 장태준에게 실망한 기색을 내비쳤다. 장태준은 강선영에게 "이성민 의원 도울 생각이라면 그만 두라"고 전했지만, 강선영은 "내가 태준 씨 막으면 어떻게 할 거냐"고 반박해 깊어질 갈등을 암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산업재해 사고 은폐를 두고 장태준 스스로도 진실과 출세욕 사이에서 내적 갈등을 겪을 뿐 아니라 이성민, 강선영과도 이 문제로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과연 장태준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해나갈지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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