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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돼지열병 협력 北반응 없어"…한달 가까이 '무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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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사하는 북한 수의학자들 눈길
(평양 AP=연합뉴스) 10일 북한 평양 룡성구역에 있는 농업연구원 산하 수의학연구소 연구원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련 검사를 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중국과 접경한 최북단 지역인 자강도 우시군의 북상 협동농장 1곳에서 ASF가 발병했다고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신고했다. leekm@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정부가 북한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한 남북협력 의사를 전달한 지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해 북한이 의사를 밝혀온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해서는 북측의 반응이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이 지난달 30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사실을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공식 보고하자 다음날인 31일 확산 방지를 위한 남북협력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제의했다.

그러나 북측은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다.

북한은 1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한 전국 단위의 방역이 진행 중이라며 사실상 발병을 시인하는 보도를 하는 등 확산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런데도 남측의 방역협력 제의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은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 등을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김은한 부대변인은 이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회의는 열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전날 기자들에게 "(28일) 소장회의가 사정상 개최가 되지 않는 걸로 (북측으로부터) 연락이 됐다"며 "남북 소장이 모두 겸직이라는 근무여건, 그리고 양측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실질적인 회의운영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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