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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日언론 "화웨이 스마트폰 부품 약 50%, 한미일 기업에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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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애플은 의존도 80% 육박…美 추가 관세 시 타격 확산"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 구성부품 중 50% 정도가 금액 기준으로 한미일 기업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東京)에 있는 조사회사 '포말하우트 테크노 솔루션즈'가 화웨이의 스마트폰 'P30 프로'를 분해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합뉴스

중국 상하이의 화웨이
[촬영 차대운]



구체적 부품 의존도는 미국 기업 약 16%, 일본 기업 23%였으며 한국 기업은 8%에 다소 못 미쳤다. 이를 모두 더하면 전체의 47% 정도를 차지한다.

애플의 경우 한미일 기업에 대한 부품 의존도가 더욱 높았는데, 'XS' 상위 기종에선 전체의 77%에 달했다. 이 중 한국과 미국 기업은 각각 30%를 넘었다.

니혼게이자이는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조치로 "이미 공급망에 영향이 나오고 있다며" "향후 네 번째 대중(對中) 관세가 발동돼 미국의 수요가 감소하면 한미일 기업에 대한 타격이 한층 확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거래 제한 영향으로 화웨이의 스마트폰 세계 판매 대수가 2019년에 20%(4천만대) 감소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일본경제연구센터가 미국이 국방수권법으로 제재를 결정한 화웨이 등 중국 5개사의 생산이 막히면서 미국과 일본, 유럽의 매출을 잃게 되면 한미일과 대만의 주요산업 생산이 9천억엔(약 9조6천억원) 낮아질 것으로 추산했다고 덧붙였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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