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화려한 결혼식부터 무수한 ‘설’, 그리고 이혼까지. 세기의 커플의 안타까운 결말이다.
지난 26일 송중기는 법률대리인 측을 통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송중기는 송혜교와의 이혼 조정 절차를 설명하며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죄송하다”면서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리고 앞으로 저는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송혜교의 소속사 측도 “송혜교는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 그 외의 구체적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정중히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한류 톱스타 부부의 이혼 소식에 한국은 물론 아시아 지역의 많은 팬들이 충격을 받고 있다. 송혜교와 송중기는 지난 2015년 사전제작된 뒤 2016년부터 전파를 탄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주연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높은 시청률, 화제성과 함께 두 사람은 실제 커플 못지 않은 리얼한 ‘케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두 사람의 열애설도 여러 차례 불거졌다. 때마다 양 측은 열애설을 부인했지만, 결국 2017년 7월 깜짝 결혼 발표를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송혜교와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를 통해 인연을 맺은 뒤 연인으로 발전, 결혼까지 골인하게 됐다.
같은해 10월 두 사람의 결혼식은 그야말로 ‘세기의 결혼’이었다. 아시아 최고 스타 두 사람의 결혼식이었던 만큼, 각국의 매체가 취재 열기를 보였고 아시아의 팬들과, 스타들이 이들의 결혼식을 축하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화려한 결혼식 사진은 지금까지도 많은 화제가 되고 있었다.
스타들의 만남이었기 때문일까. 결혼 생활 동안 무수한 소문은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중화권 매체들은 송혜교가 해외 일정 당시 결혼반지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근거로 대며 두 사람의 결혼 생활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그 때마다 팬들은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했다. 송혜교와 송중기 역시 각각 tvN ‘남자친구’, ‘아스달 연대기’ 등 작품 활동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모범 커플’의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계속된 소문은 이어졌고, 결국 소문은 사실로 됐다. 송혜교와 송중기는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하며 약 2년 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 이혼 절차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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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김도훈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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