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구단 7월1일 마감날 KBL 감독 등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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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창진 감독이 전주 케이씨씨(KCC) 사령탑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씨씨 구단은 26일 “전 감독의 단순도박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파기환송으로 법률적인 문제가 완전히 해소됐다. 선수·감독 등록 마감일인 7월1일 케이비엘에 사령탑 등록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씨씨는 지난해 전 감독을 코치로 영입하기 위해 케이비엘에 등록 신청을 했지만, 케이비엘은 ‘대법원 재판에 계류 중인 사안’ 등의 이유를 들어 받아주지 않았다. 하지만 대법원 파기환송으로 무죄가 확정되면서 실정법상의 결격 사유는 사라졌다.
전창진 감독은 케이지씨(KGC)인삼공사를 이끌던 2015년 일부 언론의 ‘승부조작 관련설’ 보도에 휘말리며 그동안 쌓았던 명성에 큰 흠집이 났다. 여론 재판으로 치달으면서 감독직까지 사퇴한 전 감독은 검찰 기소 단계에서 승부조작 관련설이 무혐의로 결정났지만 이미 만신창이가 됐다. 케이비엘 또한 전 감독에 대한 ‘등록 불허’ 징계를 거두지 않았다.
검찰은 사건이 용두사미로 끝나자 이번엔 전창진 감독이 단순도박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벌금 2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하지만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이 나왔다. 검찰의 항소로 이뤄진 2심에서는 유죄(벌금 100만원)가 나왔지만, 지난 4월 대법원 최종심에서 2심 결정의 파기환송 결정이 났다. 결국 지난 21일 고등법원에서 검찰 항소가 기각되면서 모든 혐의에서 벗어났다.
케이비엘 쪽은 “재정위원회에서 등록 불허를 내렸기 때문에 감독으로 등록하기 위해선 다시 재정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감독 등록 요청이 오면 재정위원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 감독의 복귀가 결정된다면 2014~2015시즌 이후 5시즌 만에 코트에 다시 서게 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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