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30 (월)

[어게인TV] 종영 '어비스' 안효섭, ♥박보영 위해 죽음 불사→재부활 '해피엔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tvN='어비스'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안효섭이 박보영을 위해 죽음도 불사했다.

25일 방송된 tvN 드라마 '어비스' 최종회에서는 고세연(박보영 분)을 위해 자신의 소멸도 마다않는 차민(안효섭 분)의 참된 사랑이 그려졌다.

서지욱(권수현 분)은 최후의 최후까지도 고세연과 차민의 사랑을 훼방 놓았다. 이날 서지욱은 뒷세계를 통해 권총을 구하곤, 데이트 중이던 고세연과 차민을 위치추적했다. 이후 두 사람을 찾아온 서지욱은 차민의 눈 앞에서 고세연을 낚아채곤, 총으로 위협했다. 차민은 고세연을 구하기 위해 당당히 맞섰지만, 결국 고세연은 서지욱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차민은 고세연을 살리기 위해 어비스의 마지막으로 남은 단 한번의 부활 기회를 사용했다. 하지만 구슬의 마지막 법칙상, 어비스의 빛이 사라지면 어비스의 주인 또한 사라지는 상황. 차민은 영문도 모르고 되살아나 안도하는 고세연에게 "무슨 일이 생겨도 네 탓 아니다. 내 선택, 널 살릴 수 있어 행복하다"는 마지막 말을 남기며 소멸됐다. 이와 함께 어비스 또한 빛을 잃었다.

고세연은 차민의 부재 속에도 꿋꿋하게 할일을 해나갔다. 고세연은 직접 두 눈으로 서지욱의 몰락을 지켜봤고, 자신의 부모님에게도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이어 3년 뒤, 고세연과 이미도(송상은 분)은 함께 법률 사무소를 차리기도.

하지만 고세연이 차민을 잊은 것은 아니었다. 고세연은 자신을 따라다니는 빛을 잃은 어비스를 볼 때마다 차민을 떠올렸고, 매일 '민아, 사랑해'라며 차민에게 편지를 쓰듯 하루 하루 일기를 기록했다. 심지어 고세연은 죽기 직전 살던 집으로 다시 들어갔다. 이에 이미도는 "찝찝하지 않냐"고 걱정했지만 고세연은 차민을 떠올리며 아련한 모습을 보였다.

고세연은 날이 좋자, 홀로 차민과 마지막 데이트를 즐겼던 놀이공원을 찾았다. 고세연은 그 날의 데이트처럼 딸기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거리를 헤맸다. 그리고 그런 고세연 앞에 거짓말처럼 차민이 나타났다. 차민은 "내가 너무 늦었지"라며 환상이라고 의심하는 고세연에게 확신을 주고자 노력했다. 결국 고세연은 안도의 눈물을 흘렸고, 차민은 "정말 많이 보고 싶었다"며 그동안 전하지 못한 마음을 보여줬다.

차민은 사실 완전히 소멸한 것이 아니었다. 단지 투명인간 상태로 고세연 곁을 맴돌고 있었던 것. 빛을 잃은 어비스는 이런 차민을 내내 따라다녔고, 이러한 이유 때문에 어비스가 고세연을 따라다니는 듯 보였던 것이었다.

그리고 차민은 또다른 어비스 소유자 한 할아버지 덕에 재부활에 성공했다. 할아버지는 "어비스는 네 인생 가장 큰 기적을 가져다 준 선물. 더 큰 기적을 가져다 줄 선물이 생기면 사라질 것."이라고 어비스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말은 고세연의 임신으로 증명됐다. 고세연이 임신 사실을 알리자마자 차민의 손에 들려있던 어비스가 영영 사라진 것. 두 사람은 신혼 1년 차 만에 기적같은 선물을 얻곤 행복에 잠겼다.

차민이 연인 고세연을 지키고, 부활까지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죽음까지 불사한 그 진심 덕이 아니었을까. 드디어 역경을 전부 이겨내고 꼭 닫힌 해피엔딩을 맞이한 두 사람의 모습이 함께 전전긍긍해온 시청자들의 마음에 안도감을 선사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