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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스페인 당구 신성’ 팔라존, 3쿠션월드컵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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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강호’ 하비에르 팔라존(31·세계랭킹 48위)이 마틴 혼(독일·19위)을 꺾고 자신의 첫 ‘3쿠션월드컵’ 우승메달을 목에 걸었다.(사진=코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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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스페인 강호’ 하비에르 팔라존(31·세계랭킹 48위)이 마틴 혼(독일·19위)을 꺾고 자신의 첫 ‘3쿠션월드컵’ 우승메달을 목에 걸었다.

24일 새벽 벨기에 블랑켄버그카지노에서 열린 ‘블랑켄버그3쿠션월드컵’ 결승서 팔라존은 마틴혼을 상대로 23이닝만에 40:26으로 승리, 정상에 올랐다. 대회 공동3위는 허정한(경남연맹·15위)과 토브욘 브롬달(스웨덴·1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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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입상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준우승 마틴혼, 우승 하비에르 팔라존, 공동3위 토브욘 브롬달, 허정한.(사진=코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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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1세인 팔라존은 지난 2005년 ‘세계주니어선수권’서 우승하며 혜성처럼 등장했고, 2008년과 2009년에는 같은대회 2연패를 차지하며 일약 세계3쿠션계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또한 다니엘 산체스를 이어 ‘스페인 3쿠션’을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이후에도 그는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세계선수권’ 공동3위(2010, 2011) ‘후루가다월드컵’ 공동3위(2014)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에는 프로당구PBA투어 참가를 선언하고 이달 초 ‘PBA투어 개막전 파나소닉오픈’에 출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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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존은 최근 프로당구PBA투어 참가를 선언, 이달 초 ‘PBA투어 개막전 파나소닉오픈’에 출전하기도 했다. 지난 4월 "PBA투어 출범기념 파워풀엑스 당구 슈퍼매치"에 나선 팔라존이 차유람(왼쪽)과 이벤트경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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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존, Q라운드부터 9경기 ‘8승1패’ 파죽지세로 우승

마틴혼과의 결승전서 팔라존(후구)은 4이닝까지 7:7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10이닝째 하이런 11점을 쓸어담으며 단숨에 19:11 크게 앞서갔고, 이후 14이닝째 3점, 16이닝째 5점 등을 추가하며 18이닝째 34:16으로 격차를 벌렸다.

마틴혼으로선 15이닝부터 7이닝동안 공타를 기록한 게 뼈아팠다. 마틴혼은 22이닝째 10점을 추가하며 26:35로 추격에 나섰으나 23이닝째 후구 공격서 팔라존이 나머지 5점을 채워 40점에 선착,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40:26 팔라존의 승리.

세계랭킹시드로 Q라운드(최종예선)부터 참가한 팔라존은 Q라운드에서 피터 데베커(벨기에·402위)에게 1패를 당한후 이후 8연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었다. 32강 리그전서는 조재호(서울시청·8위) 응오딘나이(베트남·14위) 롤랜드 포톰(벨기에·24위)을 상대로 3승(애버리지 1.967)을 기록,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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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존은 결승서 10이닝째 하이런 11점을 앞세워 마틴혼을 따돌리고 40:26(23이닝) 승리했다.(사진=코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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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6강 루피 세넷(터키·33위)전을 시작으로 8강 최성원(부산시체육회·17위), 4강 토브욘 브롬달 등 세계적인 강호들을 잇따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반면 준우승을 차지한 마틴혼은 지난해 10월 ‘라불월드컵’ 우승 이후 8개월만에 월드컵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韓 8강에 3명 ‘선전’…허정한 4강서 1점차 ‘분패’

이번 대회 한국은 총 6명(조재호 허정한 김행직 조명우 최성원 서창훈)이 본선에 진출, 허정한 공동3위, 최성원 서창훈(평택·128위) 8강 등 나름 선전했다.

특히 세계랭킹 128위로 대회 PPQ(2차예선)부터 시작해 8강까지 오른 서창훈은 16강서 김행직을 꺾는 등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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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한 허정한은 마틴혼에 40:39(20이닝) 1점차 분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사진=코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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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은 지난 2월 안탈리아월드컵 8강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8강에 진출, 차츰 예전 경기력을 되찾고 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한 허정한은 16강서 산체스에 40:20(14이닝) 8강서 쿠드롱에 40:36(17이닝)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으나 마틴혼에 40:39(20이닝) 1점차 분패, 아쉬움을 남겼다. [samir_@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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