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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LA다저스 구장에서 여성팬 파울 타구 머리 맞아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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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 중 1회말 코디 벨린저의 파울 타구에 맞은 여성팬이 응급 처치를 받을 후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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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파울 볼에 맞은 관중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 중 1회말 코디 벨린저의 파울 타구에 1루 관중석에 앉아 있던 젊은 여성 팬이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파울타구가 날아오는 것을 막기 위해 쳐 놓은 그물망 가장자리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던 중 시속 161km로 날아오는 공을 피하지 못했다. 사고 후 응급요원들이 달려가 응급 처지를 하고 약 15분 뒤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선 타구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파울 안전망이 홈플레이트 뒤쪽에서 더그아웃 가장자리까지만 설치됐기 때문이다. 이마저도 대다수 구장이 최근에야 확장한 것이다.

다저스타디움에서는 지난해에도 파울 볼에 머리를 맞은 할머니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사망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또 지난달에는 시카고 컵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가 열린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4살짜리 소녀가 파울 볼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워싱턴 내셔널스는 지난주 안전망 확대 설치 계획을 발표했다. 화이트삭스는 좌우 폴까지 안전망을 연결할 예정이고 내셔널스는 1,3루 관중석이 꺾이는 모퉁이 끝까지 파울망을 설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는 이처럼 파울 볼에 관중이 다치는 사고가 빈발하지만, 일각에서는 시야를 가린다는 이유로 여전히 파울 안전망 확대를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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