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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가시권에 들어온 5위, 올스타 휴식기 전 주인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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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NC 선수들이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두산과 NC의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여전히 상위팀과 하위팀 간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가을 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놓고 팽팽한 순위 쟁탈전이 전개될 여건이 만들어졌다.

올시즌 KBO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상위 5개팀이 안정적인 전력을 바탕으로 초반부터 치고 나간 반면 하위권에 처진 5개팀은 좀처럼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가장 큰 묘미인 순위 싸움이 정체되고 전국구 인기 구단인 KIA, 롯데가 하위권으로 처지면서 KBO리그 흥행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리그가 반환점을 돈 현재 순위표 중간에 변동 조짐이 발생했다. 순위표 상단에 자리잡았던 NC가 기나긴 연패의 늪에 빠지면서부터다. NC는 지난 14일 문학 SK전을 시작으로 21일 수원 KT전까지 SK~두산~KT를 상대로 7연패를 당했다. 연패 기간 순위도 5위까지 떨어졌고 5할 승률도 깨졌다. 이와중에 하위권 팀들이 야금야금 승수를 채우면서 자연스럽게 NC와 간격도 줄어들었다. 22일 경기에서 KT를 잡고 연패 사슬을 끊어냈지만 23일 경기에서 다시 패하며 더 도망가지 못했다. 어느덧 5위와 6위의 차이는 4경기까지 좁혀졌다. 높게만 느껴졌던 5위의 벽이 넘을 수 있을 만큼 낮아졌다.

NC의 부진으로 촘촘하게 붙어 치열한 접전을 펼치던 하위권 팀들도 ‘그들만의 리그’를 벗어나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여건이 마련됐다. 23일 기준 6위 삼성과 9위 한화는 2경기차다. 즉 5위 NC와 9위 한화의 격차는 6경기라는 말이 된다. 순위 뒤집기에 대한 동기부여 속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다.

삼성, KIA, KT, 한화까지 4팀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된 NC는 부지런히 승수를 쌓아야하는 입장에 놓였다. 지옥의 수도권 9연전을 마친 NC는 홈인 창원으로 돌아가 한화, LG로 이어지는 6연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만만치 않다. 올시즌 한화를 상대로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불과 1경기(5경기 3승 2패) 앞서 있을 뿐이다. LG엔 8경기 3승 5패로 열세다. 하지만 NC엔 여유가 없다. 도망가지 못하면 순위 역전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 두 팀을 상대로 최소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를 달성해 승패 마진을 벌어놔야 한다.

KBO리그는 7월 18일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한다. 5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들에겐 굉장히 중요한 3주간의 시간이다. 달아나야 하는 NC와 NC를 맹렬히 추격하는 4개팀의 추격전이 올스타전을 앞두고 어떤 결말을 도출해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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