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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코오롱 한국오픈, 19년만에 태국 품에...황인춘 장동규 디오픈 티켓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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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이수민으로부터 우승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는 제인왓타나논드. /KPGA 제공.


[OSEN=강희수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내셔널 타이틀이 태국 선수에게 돌아갔다.

태국의 재즈 제인왓타나논드(24)가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제인왓타나논드는 23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쳤지만 최종합계에서 6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 타이틀을 가졌다. 뒤를 이어 한국의 황인춘(-5), 미국의 김찬(-4), 한국의 김민준 장동규(-3)가 수상권에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타이틀이 걸린 이 대회는 2011년 미국의 리키 파울러가 우승한 이후 8년만에 외국인 우승자를 배출했다. 태국 선수로는 2000년 통차이 자이디 이후 19년만이다.

제인왓타나논드는 태국의 차세대를 책임질 선수로 성장하고 있는 기대주다. 이미 세계 랭킹 62위에 올라 있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아시안투어 상금랭킹에서는 1위로 올라섰다. 2017년 이후 아시안 투어 4승째를 기록하고 있으니 이 선수의 우승이 결코 깜짝 드라마는 아니다.

전반 나인까지만 해도 제인왓타나논드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다른 우승 경쟁자들이 타수를 줄이기는커녕, 지키는데도 전전긍긍하고 있을 때 제인왓타나논드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고 있었다.

그러나 제인왓타나논드에게도 위기가 왔다. 파4 11번홀에서 두 번째 샷이 해저드에 빠지면서 흔들렸다. 제인왓타나논드는 이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적어냈다. 14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했지만 다행히 나머지 홀에서는 파로 지켜냈다. 전반 나인에서의 버디 3개가 우승 수호신이 된 셈이다.

OSEN

디 오픈 출전권을 확보한 장동규(왼쪽)와 황인춘.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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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는 상위 2명에게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출전권을 준다. 성적대로라면 제인왓타나논드가 가져가야 하지만 이미 출전권을 확보하고 있는 선수는 수상에서 제외 된다.

때문에 45세의 베테랑 황인춘과 장동규가 디 오픈 출전권을 갖게 됐다. 공동 4위인 김민준은 세계랭킹에서 뒤져 아쉽게 티켓을 양보해야 했다. 디 오픈은 7월 18일부터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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