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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선수와 팬이 만든' 전북-수원 라이벌전, 애매한 판정도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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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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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우충원 기자] 이동국의 행운의 골은 강한 압박의 결과였다.

전북 현대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17라운드 수원 삼성과 맞대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은 승점 1점을 추가, 11승 4무 2패 승점 37점으로 서울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서 앞서며 1위를 지켰다.

수원은 4승 7무 6패 승점 19점으로 순위 반등을 거두지 못한 채 8위에 머물렀다.

전북과 수원은 올 시즌 2번째 맞대결서 주력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전북은 26일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김신욱, 신형민, 이용, 홍정호, 손준호, 문선민 등 주전들을 대거 제외했다.

상하이 원정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에 2차전서 승리가 필요한 전북은 모든 초점을 16강 2차전에 맞추고 수원전에 임했다. 그 결과 최철순이 중앙 수비수로 나섰고 이주용과 명준재가 측면 수비수로 자리했다.

또 전북은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던 티아고가 이비니와 함께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그리고 이시헌은 데뷔 후 처음으로 엔트리에 포함됐다.

수원의 상황은 조금 달랐다. 20세 이하 대표팀에 차출됐던 전세진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되자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리고 데얀과 염기훈도 컨디션이 좋지 않기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전북은 운이 따랐다. 노동건의 킥 실수가 전북 공격수 이동국 머리에 맞았고 그대로 바운드 되며 수원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 시작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며 얻어낸 골이었다. 행운도 열심히 뛰며 만든 골이었다.

전북과 수원은 전반서 특별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기대했던 경기력에 아니었다. 주력 선수들이 빠진 상황이기 때문에 기대만큼의 경길겨이 나오지 않았다. 중원에서 지리한 공방전만 펼쳤고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은 보이지 않았다.

후반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애매한 심판판정으로 경기는 거칠어졌고 양팀 선수들의 집중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볼거리는 분명했다. 후반 김신욱의 플레이도 칭찬 받을만 했다. 다만 최악의 경기는 심판이 만들며 15000명의 팬들에게 아쉬움만 안겼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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