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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인니 언론도 벌벌..."베트남 최강 만든 박항서, 재계약 협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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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인환 기자]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의 거취에 '라이벌' 인도네시아 언론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도네시아 'Liptan6'은 23일(한국시간)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이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라고 하며 "초기 협상은 어려웠지만, 이제는 연장 가능성이 높아졌다"라고 보도했다.

2017년 9월 베트남에 부임한 박항서 감독은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베트남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는 U-23 AFC 챔피언십 준우승, 아시안게임 4위,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컵 8강 등 역대 최고의 성적을 달성했다.

박항서 감독의 지휘 아래 베트남은 '숙적'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등을 제치고 동남아 축구의 맹주로 떠올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항서 감독의 계약 기간 만료일이 다가오고 있다.

기존 계약이 2020년 1월 31일에 끝나는 박항서 감독은 연봉을 두고 다소 이견은 있었지만 재계약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베트남은 정부 지원을 끌어서라도 최고의 계약을 선사하겠다는 방침이다.

Liptan6은 베트남 언론을 인용해서 "베트남 축구협회(VFF)는 앞으로 2년간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A 대표팀과 U-23 대표팀 사령탑을 겸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VFF는 최대한 재계약을 마무리해서 박항서 감독이 다가오는 SEA 대회와 월드컵 2차 지역 예선에 집중하게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언론이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울 정도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달라진 모습으로 동남아 축구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지난 킹스컵서 준우승에 그쳤지만 4강전서 11년 만에 태국을 꺾으며 동남아 축구의 최강자라는 점을 증명했다. 패배 이후 태국이 한국인 감독 선임을 고려하고 있을 정도다.

Liptan6은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입국 이후 '마술'을 보여주며 팀을 동남아 축구의 퇴강자로 발전시켰다. 이제 단순히 동남아를 넘어 아시아 전체 무대에서 경쟁할 수준까지 올랐다. 실제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20년 간 최고 순위(96위)를 찍었다"고 경계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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