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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인천이어 서울에도 '붉은 수돗물'…박원순 "서울시로서 치욕적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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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인천에 이어 ‘붉은 수돗물’이 나온 영등포구 문래동을 긴급 방문해 실태 점검에 나섰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21일 오전 0시 10분쯤 문래동 아파트 단지를 찾아 철저한 조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현장 방문에서 "식수가 우선 중요한 만큼 아리수는 충분히 여유 있게 공급해 달라"면서 "간단한 세면까지도 가능하도록 공급해 시민들 불편을 최소화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먹는 물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서울시로서는 치욕적인 일"이라며 "노후 관로는 긴급 예산을 편성해서라도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저수조를 이른 시간 안에 청소해야 한다"면서 "진상을 파악해서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 우리의 잘못이 있다면 그것조차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은 저장하면 썩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저수조를 모두 없애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시는 전날 문래동 일대 아파트 약 300세대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온 것과 관련해 원인을 파악 중이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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