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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버닝썬 사태

'버닝썬' 이문호 대표 '마약 투약' 혐의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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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아버지 부양 언급하며 보석 신청 허가 요청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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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버닝썬에서 마약 투약 및 유통 혐의를 받고 있는 이문호(29) 대표가 법정에서 불구속 재판을 간곡히 요청했다.

이 대표는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기홍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 기일에서 “연로하신 아버지가 말기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황”이라며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 허가를 요청하는 한편 공소사실은 전면 부인했다. 그는 “아버님이 본 저의 마지막 모습은 구속돼 이렇게 수의를 입은 모습”이라며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상황에서 불효하고 있다는 죄스러움에 하루도 버티기 힘들다”고 호소했다. 이어 “현재 부모님을 부양할 수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며 “아버님의 항암치료도, 생계도 제가 없으면 힘들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이 대표 측은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보석 신청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마약류를 10여 차례 투약한 혐의에 대해서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이 대표에게 마약을 건네줬다고 지목된 이들과 마약을 나눌 정도의 친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처방받으면 먹을 수 있는 수면제 성분이 나왔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민주 인턴기자 min07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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