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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RE:TV] '바람이 분다' 김하늘의 오열..시청자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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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JTBC '바람이 분다'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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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바람이 분다' 김하늘의 오열 연기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에서 이수진(김하늘 분)은 전 남편 권도훈(감우성 분)이 알츠하이머 병을 앓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수진은 길에서 우연히 권도훈을 만났다. 5년 만이었다. 아무렇지 않은 척 밝게 인사를 주고받은 두 사람. 이수진은 최항서(이준혁 분), 백수아(윤지혜 분)의 결혼식에서도 권도훈을 마주쳤는데 다시 "오랜만이다. 한 5년 됐지?"라는 그의 인사에 깜짝 놀랐다.

이 자리에서 권도훈은 반갑게 인사하는 이수진의 친구 조미경(박효주 분)도 못 알아봤다. 이수진은 당황해 줄행랑 치는 권도훈을 이상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이수진은 결국 모든 사실을 알았다. 극장에서 권도훈을 또 다시 만났고 그의 이상 행동을 두 눈으로 목격한 것.

권도훈은 "많이 기다렸어요. 언젠가는 올 줄 알았어요. 유정씨"라는 말을 했다. 이수진의 놀란 표정을 보고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권도훈은 재빨리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극장 출구도 제대로 찾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권도훈은 다시 이수진에게 다가가 "오랜만이야. 수진아. 잘 지냈어?"라고 물었다. 이수진은 입을 틀어막고 놀라 도망쳤고, 지난 날 권도훈이 했던 말들을 곱씹어봤다. 다른 기억들도 떠올리며 무언가 잘못 됐음을 눈치챘다.

곧바로 최항서, 백수아 부부를 찾아간 이수진. 오열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수진은 "왜! 왜 그랬어! 거짓말 다 거짓말이야! 어떻게 나한테 그래? 나한테 왜 그런 거야?"라고 소리쳤다. "다 알고 있으면서 나한테 왜 그랬어? 언니만 믿으라며. 도훈씨 절대 내 앞에 나타날 일 없을 거라며!"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또 "그럼 난 어떡하라고. 그 사람 저렇게 될 때까지 아무것도 모른 나는 어떻게 하라는 거냐"며 "난 잊지 못하지 않냐. 어떻게 사냐. 언니, 형부라면 잘 살 수 있냐. 왜 대답을 못하냐. 어떻게 해"라며 주저앉아 오열했다.

방송 말미 이수진은 권도훈을 찾아갔고 그의 치매 증상을 확실히 목격했다. 이수진이 권도훈의 곁을 지키게 될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바람이 분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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