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9경기 연속 2자책점 이하의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양현종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신한은행 MY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시즌 15번째로 선발등판해 7회까지 6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5개. 팀의 4-2 승리를 이끌고 6연승 행진과 시즌 7승을 수확했다.
첫걸음은 SK의 한 점 야구에 주춤했다. 1회초 김강민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곧바로 도루를 허용했다. 고종욱의 깊숙한 중견수 플라이 때 3루를 밟았다. 최정에게 중전적시타를 맞고 선제점을 허용했다.
2회와 3회는 퍼펙트로 막았고 4회도 무사 1루에서 로맥을 3루 병살로 유도했다. 그러나 정의윤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이재원에게는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내주고 두 점째를 헌납했다.
5회와 6회 무실점으로 든든하게 막았다. 투구수가 79개 밖에 되지 않아 7회도 마운드에 올라 무결점으로 막았다. 투구수는 94개. 나흘을 쉬고 오는 22일 일요일 잠실 LG전 출격을 위해 등판을 마무리했다. 전상현과 문경찬이 1이닝씩 막으며 승리를 지켜주었다.
이날도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뿌리는 특유의 공격적 투구가 돋보였다. 최고 148km짜리 직구와 체인지업을 많이 구사했다. 투구수를 최소화하고 이닝을 많이 소화했다. 그것도 주간 첫 경기에서 에이스의 덕목을 그대로 실천했다.
지난 5월 2일 삼성전 6이닝 1실점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특히 9경기 모두 2자책점 이하의 호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LA 다저스 류현진의 괴물투구 행진을 한국에서 양현종이 펼치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3.84에서 3.74로 내렸다.
양현종은 "감기가 걸렸고 밸런스가 좋은 편이 아니었다. 야수들의 도움으로 승리했다. 특히 형우형의 역전홈런에 더 힘을 내서 7이닝까지 책임졌다. 시즌 초반보다 공격적 투구가 최근 흐름이 이어진 원인이다. SK 타자들이 공격적이어서 빠르게 승부해서 결과가 좋았다. 내가 잘 던졌다기 보다 SK 타자들의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포수 한승택이 상대팀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해오고 있다. 승택이의 리드대로만 던져 결과가 좋다.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며 한승택에게 공을 돌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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