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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고유정 전 남편 살해 사건

‘제주 고유정 사건’ 거짓 소문 난무…애꿎은 피해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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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유기한 고유정(36) 사건과 관련해 거짓 소문이나 추측성 글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글이 온라인 중심으로 퍼지면서 애꿎은 피해자도 발생하고 있다.

경향신문

검찰로 송치되는 고유정.


17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아산렌터카는 지난 12일 자사와 고씨가 연관됐다는 소문을 퍼트린 네티즌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부경찰서에 고소했다.

온라인에서는 지난 10일쯤부터 기사 댓글로 ‘고유정의 부모가 운영하는 모 렌터카 회사가 제주아산렌터카로 이름을 바꿨다. 제주도로 가면 절대 이용하지 말자’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아산렌터카는 실제 항의 전화를 받는 등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예약으로 한창 바쁠 시기에 이유없이 유탄을 맞았다. 아산렌터카측은 고씨와 전혀 무관하다는 호소문을 회사 입구에 붙이기도 했다.

고씨의 가족과 학교 등에 대한 글이 난무하는가 하면 거짓 소문 역시 이뿐만이 아니다.

온라인 기사 댓글에는 고씨의 전 남자친구도 실종됐었다는 글이 잇따랐다. 경찰은 고씨가 졸업한 학과 출신의 남성과 2001년부터 2017년까지 남성 실종자를 전수조사한 결과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고씨가 화학과를 졸업해 전공지식을 전 남편을 살해하고 훼손, 유기하는데 활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해당 대학측은 고씨가 화학과를 졸업하지 않았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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