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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팝업★]"포기 안하니 좋은 날 와"..송가인, '복면가왕'도 접수한 장르파괴 트로트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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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MBC '복면가왕' 캡처


송가인이 장르를 넘나드는 가창력을 선보이면서 호평을 받았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에는 트로트가수 송가인이 '샹젤리제 거리의 샹들리에'로 출연해 104대 가왕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주 1라운드에서 쿨의 '진실'을 부르며 황금열쇠 안일권과 함께 맞붙었던 송가인은 이번주 이어진 2라운드에서 거미의 '어른아이' 무대를 선보였다. 독특한 허스키 보이스와 탁월한 가창력 탓이었을까. 연예인 평가단은 샹들리에의 정체를 송가인으로 추측하기도 했다.

이어진 3라운드에서 송가인은 이은미의 '애인있어요'를 선곡했다. 송가인은 호소력 짙은 감성과 끝을 모르는 고음으로 판정단을 사로잡았지만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정체를 공개한 뒤 '복면가왕'에 출연한 소감을 묻자 송가인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끝난지 얼마 안돼서 다시 또 이런 경연 프로그램에 나오게 됐다. 트로트가 아닌 가요나, 락 부분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아쉽긴 하다"면서도 "그래도 오늘도 후회 없는 노래, 무대해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송가인은 그간 데뷔 후 7년여 간 무명 생활의 설움에 대해 여러 차례 전한 바 있다. 그는 "그동안 트로트를 하면서 무대가 없어도 포기하지 않고 노래를 했더니 정말 살다살다 이렇게 좋은 날도 오고, 여러모로 노래를 끝까지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미스트롯'에 출연한 뒤 달라진 부분은 무엇이겠냐는 질문에 송가인은 "예전에는 스케줄이 3~4개 있었다면 요즘에는 (잠을) 3~4시간 자고 있다"며 '트로트계 강다니엘'다운 면모를 뽐내 좌중을 감탄케 했다. 김구라는 "송가인 씨가 지금 목상태가 안좋을 거다. 목 상태만 조금 더 좋았다면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몰랐을 것"이라며 그를 극찬했다.

유영석 또한 "말할 때 굉장히 친근하시다. 이런 분이 노래는 어쩌면 그렇게 빈틈 없이 부르시는지 깜짝 놀랐다"며 "일반적으로 '장르'라는 편견이 있다. 그런데 그 장르라는 편견을 깰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순수한 실력이구나를 다시 한 번 느꼈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지난달 종영한 TV조선 '미스트롯'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 반열에 오른 트로트가수 송가인. 이날 송가인은 트로트뿐 아니라 장르를 넘나드는 가능성을 입증해 그의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무명 생활의 설움을 털어낸 송가인이 앞으로도 무대를 통해 관객들을 기쁘게 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한편 이날 '복면가왕'에서는 새 가왕 '나이팅게일'이 105대 가왕에 등극하며 2연승을 차지했다. 이날 복면을 벗은 가수로는 가수 JK 김동욱, 송가인, 뮤지컬 대부 남경읍, 걸그룹 오마이걸 승희 등이 출연해 판정단의 감탄을 자아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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