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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고유정 전 남편 살해 사건

고유정 회사 루머에 시달린 렌터카 업체…"전혀 무관" 악성 댓글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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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이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진술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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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주에서 전 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에 대한 신상정보가 공개된 이후 고씨에 대한 추측성 소문이 온라인상에서 퍼지면서 피해를 받고 있는 한 렌터카 업체가 최근 법적 대응에 나섰다.

16일 제주 아산렌터카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 블로그와 카페 게시판 등에는 ‘고유정의 부모가 운영하는 OO 렌터카가 제주 아산렌터카로 이름을 바꿨다. 제주도로 가면 절대 이용하지 말자’는 글이 올라오면서 인터넷상에서 불매 운동이 벌어졌다.

이에 제주 아산렌터카 관계자는 “지난 11일부터 사무실로 30여 통 이상 항의전화가 왔었고 지난 15일에는 항의 방문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며 “이제 곧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는데 추측성 댓글로 영업에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호소했다.

결국 제주 아산렌터카는 지난 13일 최초로 추측성 루머를 인터넷에 게시한 네티즌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제부서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현재 업체 사무실 입구에는 고유정과 무관하다는 내용을 담은 호소문도 붙어 있다.

이처럼 고씨와 관련된 신상 털기로 인한 문제가 심각해지자 제주경찰청은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 측에 관련 게시물들이 노출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고, 허위 사실 유포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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