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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골든볼'에 박지성 "9년 전 부터 눈독 들인 축구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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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한국 대표팀의 이강인(발렌시아)이 U-20 월드컵 골든볼(MVP) 주인공이 된 가운데, 이강인의 우상인 박지성 전 국가대표 선수(사진 오른쪽)의 단독 인터뷰가 시선을 모으는 중이다. 두 사람은 2010년 한 정유회사 광고를 함께 찍은 적 있다.

한국 대표팀은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에 있는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3으로 지며 아쉬운 준우승을 했다. U20 태극전사들은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에서 전반 5분 이강인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나갔으나, 내리 3골을 내주며 아쉽게 패배한 것.

이날 경기에서 SBS 배성재 캐스터는 이강인의 우상으로 알려진 박지성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배 캐스터는 박지성에게 ‘2010년쯤 이강인 선수와 광고를 촬영한 것이 기억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박지성은 “이강인 선수 연기는 아주 훌륭했다. 포르투갈 골을 재현하는 것이었는데 너무 쉽게 재현을 해서 ‘뭐 저런 친구가 있나’고 생각할 정도였다”고 크게 칭찬했다.

이어서도 박지성은 이강인에 대해 “기본적으로 기술이 굉장히 뛰어난 선수기 때문에 어떤 선수를 상대하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여유 있게 플레이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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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박지성과 소년 이강인(파란색 동그라미)은 한 정유회사 광고를 함께 촬영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결승전을 앞둔 대표팀 선수들에게 박지성은 “지금까지 정말 잘 해왔고 결승은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무대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기를 바란다”라며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여러분은 자랑스럽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다. 이 대회를 통해서 더 훌륭한 선수로서 한국 축구를 이끌어나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배성재 캐스터는 “대표팀은 한국 축구 사상 FIFA가 주관하는 남자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 4강,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또한 시상식 직후 배성재 캐스터는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의 젊은 태극전사들이 역사를 만들었다. 앞으로도 이 선수들이 성장해 가는 모습들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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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강인(위 사진)은 이번 대회 7경기 출전해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최우수 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든볼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만 18세4월인 이강인은 2005년 메시가 18세 8일 나이로 골든볼을 수상한 데 이어 14년 만에 만 18세 선수 수상의 영광을 얻었고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수상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SBS,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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