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의 최측근을 자처하며 사건핵심 증언을 쏟아냈던 윤지오(32ㆍ본명 윤애영·사진) 씨가 내부고발자에서 피고발인 신세가 됐다. 경찰은 윤 씨의 홍준표 전 대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7일 강연재 변호사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윤 씨가 홍 전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의 구체적 근거를 물었다. 강 변호사는 윤 씨가 출국한 이튿날인 지난 4월26일 윤 씨와 정의연대·무궁화클럽 등 시민단체 측을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윤 씨는 지난 3월초 언론 인터뷰에서 ‘장자연 리스트에 특이한 이름의 국회의원이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윤 씨는 조사단에 진술한 국회의원의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열어 수사를 촉구하는 과정에서 홍 전 대표의 이름이 공개됐다.
강 변호사는 “윤씨가 ‘장자연 리스트에 홍준표가 있었다. 내가 봤다. 검찰에 얘기했지만 홍준표의 성추행 사실은 밝혀지지 않고 언론에 보도되지도 않았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시민단체 관계자들에게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한영훈 기자/glfh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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