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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종합]"달달 시작♥"..'단사랑' 신혜선X김명수, '봄밤' 추격에도 자신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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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신혜선. 김명수/사진=KBS 제공


[헤럴드POP=김나율기자]신혜선과 김명수가 앞으로의 달달한 케미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별관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KBS2 '단, 하나의 사랑'(극본 최윤교/연출 이정섭, 유영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배우 신혜선과 김명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트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판타스틱 천상로맨스. 천사 단(김명수 분)과 발레리나 이연서(신혜선 분) 그리고 발레 예술 감독 지강우(이동건 분)의 얽히고설킨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지난달 5월 22일, 첫 방송을 시작한 '단, 하나의 사랑'은 수목극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단, 하나의 사랑' 12회는 전국기준 8.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동시간대 1위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김명수는 "사실 시청률이라는 건 알 수가 없지 않나. 너무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맡은 역할에만 충실하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혜선은 "시청률은 신경 쓰이는 부분이지만 크게 신경쓰고 있지 않다. 시청률이 드라마가 잘 되는지의 지표로 볼 수 있지만,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재밌게 봐주시는 분들이 생겨서 뿌듯하다"고 답했다.

각자의 역할과 연기에 대해 김명수는 "단이라는 친구가 1, 2회에서는 연서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혼자 연기하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작가님과도 많은 이야기를 했었다. 표정이나 말투를 하나하나 잡으면서 해왔다. 단이가 후반부로 갈수록 진지한 부분도 많아졌다. 그래서 초반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 혼자 말을 해야할 경우가 있기 때문에 표현이 어려웠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해서 조화가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신혜선은 "장님 연기를 하기 전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시회를 다녀왔다. 연구를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다녀왔다. 그전에는 눈이 움직였던 것들이 남아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앞이 안 보이니까 시선이 한군데로 고정이 되더라. 제 장님 연기에 호평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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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사진=KBS 제공


두 사람의 케미는 어떨까. 김명수는 "저는 신혜선과 처음 만났을 때부터 편했다. 힘들어도 밝게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사람이다. 앞으로 연서와 단이 붙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도 점점 더 좋은 케미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신혜선은 "저는 전작인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도 밝은 역할을 했다. 그래서 연서가 끌린 것도 있다. 상황적으로도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사고가 나고 가족이 없어지는 상황 등 말이다. 그래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고 호흡이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점점 더 서로를 잘 알게 되면서 호흡이 잘 맞는다는 이야기를 해주신다. 같은 동네 출신이라 빠르게 친해진 것도 있다. 너무 착한 친구고 잘 받아줘서 좋다"고 칭찬했다.

경쟁작인 MBC '봄밤'이 '단, 하나의 사랑' 근처까지 시청률이 올랐다. '봄밤'을 이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신혜선은 '봄밤'에 대해 "경쟁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동시간대 드라마일 뿐"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다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 같은 배우의 입장으로 각 작품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시청자분들께 더 많은 볼거리와 선택권을 드린다고 생각하지, 경쟁작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김명수는 "솔직히 '봄밤'이 신경 쓰이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장르와 시간대가 다르지 않나. 그래서 각자의 작품으로 생각하고 있다. 단과 연서가 과거에 만나는 서사를 중점적으로 보시며 좋겠다. 제가 개인적으로 7~9회를 좋아한다. 극의 몰입도가 깊어지고 붙는 케미가 많으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신혜선은 "저는 연서가 짝사랑 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별로 좋지 않더라. 그래서 앞으로 확실한 쌍방 로맨스가 됐을 때의 케미를 보고 싶다"고 했다. 김명수는 "오늘 같이 요리하는 장면이 나온다. 달달하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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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사진=KBS 제공


김명수는 연서의 명장면으로 조비서가 세상을 떠났을 때 오열하는 장면을 꼽았다. 김명수는 "연서가 우는 장면을 보고 몰입하게 되서 좋았다"고 했다. 신혜선은 단의 명장면으로 바닷가에서 연서가 발레를 할 때 초소에서 바라보는 장면을 꼽았다. 신혜선은 "같이 촬영을 했지만, 저는 단이가 어떻게 했는지를 몰랐다. 방송을 봤는데, 단이의 표정과 덤덤한 나레이션이 찌르르 하더라.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리고 아기같이 우는 모습이 생각지도 못했다. 혼란스러웠던 감정이 잘 느껴졌다"고 했다.

예술가 역할을 많이 하는 것에 대해 신혜선은 "예술가들은 한 장르만을 해오기 때문에 특유의 제스처가 있기에 표현의 한계가 있다. 저 나름대로는 노력하지만, 쉽지 않고 창피할 때도 있었다. 발레리나가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최대한 태라도 발레리나 느낌을 내려고 했다. 발레 연습을 하다 보니까 살도 많이 빠졌다. 선이 예쁘게 나오려면 마른 근육이 있어야 한다. 평생 하지 않았던 운동도 열심히 했다"고 노력에 대해 고백했다.

주변 반응에 대해 김명수는 "지금은 동기화가 되서 그렇지, 원래의 제 모습과는 다르다. 제 주변분들이 연락 오셔서 놀라시더라. 제가 내성적이고 표현을 잘 못하고 소심하다. 되게 귀엽다고 말씀도 해주시고 신기하다는 평이 많다"고 했다.

극 중 지강우의 전 연인 역할로 1인 2역을 하는 것에 대해 신혜선은 "환생이 아니다. 그냥 굉장히 얼굴이 닮은 여성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그래서 아예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하시고 봐주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케미 점수에 대해 신혜선은 100점을 매기며 "특급 케미를 기대해달라"고 했다. 그러나 김명수는 50점을 매기며 "점점 단, 연서가 케미가 좋아지기 때문에 점수가 오를 것이다. 더 올라가는 케미를 기대해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단, 하나의 사랑' 13회는 오늘(1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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