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주 1~17시간만 일하는 초단기 취업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실업자 수도 2000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5개월 연속 4%대를 이어가는 등 불안정한 고용 구조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32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1월 1만9000명 증가하는데 그치다 2월(26만3000명)과 3월(25만명) 두 달 연속 20만명대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4월에 다시 17만1000명대로 내려앉았지만 한 달 만에 20만명대 증가세를 회복했다.
산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6만명·2.6%)이 중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로 증가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4000명·6.0%),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4만7000명·10.7%) 등도 취업자가 늘어났다.
도·소매업도 1000명 증가했다. 2017년 12월(-7000명) 이래 18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건설업 취업자 수도 4월 3만명 감소에서 5월 6000명 증가로 전환했다.
반면 제조업은 7만300명(-1.6%)이 감소했다. 금융 및 보험업(-4만6000명·-5.5%),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4만명·-3.5%) 등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5월 기준 역대 최고다.
5월 실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만4000명 증가한 114만5000명으로, 2000년 이후 5월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4.0%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올해 들어 5개월째 4%대 실업률이 지속되고 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9%로, 0.6%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2.1%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고용 회복 흐름이 추세적으로 공고화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총집중하겠다"며 "국회에 기제출한 추경이 조속한 시일내 통과돼 경기·고용여건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