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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26만명 가까이 늘었다. 고용률은 67.1%로 5월 기준 역대 최고를 나타냈다. 정부는 정책효과 등에 힘입어 청년고용이 개선되고, 상용직,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하는 등 고용의 질 개선세도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취업자 수는 2732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9000명(1.0%) 증가했다.
올들어 20만명 이상 취업자수가 늘어난 건 2월(26만3000명), 3월(25만명)에 이어 세번째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5만4000명, 50대에서 10만9000명, 20대에서 3만4000명 각각 증가했다.
15~29세 청년 취업자수는 4만6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9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세다. 반면 경제활동 주력 계층인 3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7만3000명과 17만7000명 줄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취업자수 증가를 주도했다. 서비스업 취업자수는 32만명 증가했는데, 이중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2만4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이 6만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이 4만7000명 증가했다.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는 1000명 늘었는데, 이는 2017년 12월 이후 18개월 만에 반등이다.
제조업 취업자수는 7만3000명 감소했다. 2018년 5월부터 13개월 연속 감소세다. 주요품목 수출 부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17만명 감소로 정점을 찍은 이후 2월 -15만1000명, 3월 -10만8000명, 4월 -5만2000명 등 감소폭이 점차 줄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종사자 형태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 취업자수는 33만명이 증가했다. 상용직 비중은 68.6%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수준이다. 임시직 근로자는 3만명 감소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67.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40대(-0.7%p)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높아졌다. 특히 60세 이상은 42.8%로, 1년전보다 1.1%포인트 개선됐다. 청년(15~29세) 고용율은 43.6%로 전년동월보다 0.9% 포인트 높아졌다. 15세 이상 전 연령대 고용률은 61.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올랐다. 1997년 5월 61.8% 이후 최고치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 취업자수 감소세가 둔화됐고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숙박음식점업 등에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업자는 전년 대비 2만4000명(2.2%) 증가한 114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5월 기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많다. 20대와 30대에서 감소했지만 60세 이상에서 증가했다. 60세 이상의 실업자수 증가는 인구 증가(5만4000명)와 경제활동참여율 상승(1.6%포인트) 등이 영향을 미쳤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4.0%로 1년 전과 동일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9%로 0.6%포인트 하락했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2.1%로 1년 전보다 0.6%p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보조지표3은 24.2%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인구 증가폭도 4월 25만5000명 증가에서 지난달 28만3000명 증가로 확대됐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4.0%를 기록했다. 1999년 6월 통계기준 변경 이래 최대 5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4월 6만7000명에서 지난달 3만6000명으로 증가폭이 둔화됏다. 이는 비경제활동인구의 노동시장 참여가 확대되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5월 고용지표와 관련해 "상용직 증가, 청년고용 개선 등 고용의 질 개선흐름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취업자 수 증가는 4개월 연속 당초 목표(15만명)를 상회하는 등 작년의 부진한 흐름을 벗어나는 모습"이라며 "정책효과 등에 힘입어 청년고용이 개선되고, 상용직 증가,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 등 고용의 질 개선세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고용 회복 흐름이 추세적으로 굳어질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경기·고용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경제활력을 높이려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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