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독시설 등 방역대책 강화…신고·감시체계 구축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 현장 |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북한까지 확산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는 11일 경기도청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경기도 유입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대책회의에서 "집중해야 할 부분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경을 넘어오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각 시·군과 소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문제가 수그러들 때까지 유통업체·판매업체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축산물이나 축산 가공식품이 공항·항만으로 들어오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며 "불법 유통 때 영업장 폐쇄나 10년 이하의 중벌에 처한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대책을 강화했다.
김포, 파주, 연천 등 접경지역 3개 시·군과 인접 4개 시 등 모두 7개 시·군에 8개의 거점소독시설과 4개의 통제초소를 설치해 방역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야생멧돼지가 주요 감염매개체임을 고려해 포획틀 54개, 울타리 269개를 접경지역 주요 길목에 설치하고 산림감시원 1천813명을 동원해 신고 및 감시체계를 갖췄다.
지난 1일부터 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신고체계를 유지하고 방역전담관 201명을 지정해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전화 예찰과 농장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게만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고병원성의 경우 치사율이 100%에 달한다. 그러나 아직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이후 중국과 베트남으로 급속히 확산하다가 급기야 최근 북한까지 발병,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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