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고유정(36)이 전 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하는 동안 그의 아들(6)은 펜션 내 다른 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던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확인됐다.
경찰은 11일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열린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의 최종 수사브리핑에서 박기남 서장은 “고유정은 지난 25일 오후 8시~9시 16분 피해자인 전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범행이 이뤄지는 동안 고유정의 친아들은 잠들어 있던 것이 아니라 펜션 내 다른 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박 서장은 “친아들이 평소 하나의 일에 몰입하면 다른 일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고유정의 정신질환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사이코패스도 아니라고 경찰은 판단했다. 경계성 성격 장애 등 일부 정신 문제가 관찰되지만 진단기록 등은 없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유정이 범행 과정에서도 면밀한 계획과 실행이 확인됐고, 조사과정에서도 별다른 이상 징후를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또 “사이코패스의 경우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고유정은 가족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려는 정황을 봤을 때 사이코패스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