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지오가 지난 4월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당초 윤지오는 출국 이유에 대해 ‘엄마가 편찮으셔서 캐나다로 간다’고 말했으나 윤지오의 출국 당일 윤지오의 모친은 한국에 체류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
- 경찰, 기부금 반환 소송 휘말린 윤지오와 카톡으로 연락
- 경찰 조사 출석 위해 한국 올지 여부 관심… 후원자들 1000만원대 소송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기부금을 반환해달라는 소송에 휘말린 배우 윤지오에 대해 경찰이 카카오톡 대화를 통해 윤지오와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고 밝혔다. 윤지오의 출석 의사 표시 여부 등에 대해 경찰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윤지오와 카카오톡을 통해서 연락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지오가 출석 의사를 밝혔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게 구체적인 것에 대해서는 제가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 배우 윤지오 후원자들은 윤 씨를 상대로 후원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다. 윤 씨 후원자들을 대리하는 법률사무소 로앤어스 최나리 변호사는 10일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장을 접수했다.
현재까지 소송에 참여한 후원자는 439명으로, 반환을 요구할 후원금은 총 1000만원대다. 여기에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등 2천만원을 책정해 합계 3000만원가량을 우선 청구했다.
최나리 변호사는 “윤씨가 후원자들을 기망한 부분에 대해 물질적·정신적인 피해를 보상받고, 부당이득을 반환하라고 청구하는 소송”이라며 “추후 연락하는 후원자들을 모아 2차로도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지오는 본인의 신변을 보호하고, 증언자 보호를 위한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을 만든다며 후원금을 모아왔다. 전체 후원금은 1억5000만원 이상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한편 경찰은 캐나다에서 생활하고 있는 윤지오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입국시통보조치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입국시통보조치가 이뤄진 뒤 한국으로 입국할 경우 윤지오는 공항경비대에 의해 입국 즉시 체포돼 경찰에 신병이 인계된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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