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라소와 1-1 무→승부차기 4-5 패
지난 1월20일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아쉬워하는 박항서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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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60)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축구대표팀이 아쉽게 킹스컵 준우승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8일 태국 부리람의 창 아레나에서 열린 2019 킹스컵 결승전에서 퀴라소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5로 패했다.
태국이 개최한 킹스컵에는 베트남과 태국, 퀴라소, 인도 등 네팀이 출전했다. 앞서 베트남은 4강전에서 라이벌 태국을 1-0으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상대는 카리브해 섬나라 퀴라소. 퀴라소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3위로 베트남(98위)보다 16계단 위다.
박항서 감독은 최근까지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뛴 공격수 응우옌 콩푸엉을 선발기용해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13분 퀴라소의 주리치 캐롤리나에게 중거리슛을 얻어맞아 선제골을 허용했다.
베트남은 후반 38분 팜 럭 후이가 크로스를 동점골로 연결했다. 대회 규정상 양팀은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베트남 두번째 키커 콩푸엉이 실축했다.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성공하면서 베트남은 승부차기에서 4-5로 졌다.
박 감독은 지난해 1월 아시아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4강, 지난해 8월 아시안게임에서 4강, 지난해 12월 스즈키컵 우승, 올해 1월 아시안컵 8강을 이끌었다. 킹스컵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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