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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이슈 고유정 전 남편 살해 사건

‘전 남편 살해’ 고유정 얼굴 공개 무산…머리카락 풀어 얼굴 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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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가운데)이 6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서 진술녹화실에서 나와 고개를 푹 숙인 채 유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제주지방경찰청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고씨의 얼굴, 실명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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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제주도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 씨가 신상공개 결정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언론에 얼굴 공개는 무산됐다.

고 씨는 6일 제주동부경찰서 진술녹화실에서 진실을 마치고 유치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취재진에 노출됐다. 그러나 고 씨는 긴 생머리를 풀어헤치고 빠르게 이동하는 내내 고개를 숙여 얼굴을 감췄다. 고 씨는 또 유치장으로 걸어가는 과정 내내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5일 제주지방경찰청 신상공개위원회는 고 씨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따라서 이날 유치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고 씨의 얼굴이 자연스럽게 언론에 노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불발됐다.

지난 1일 긴급체포된 고 씨는 유치장에서 비교적 평온한 모습을 유지해 왔지만 지난 4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식사량이 현저히 줄고 조급한 태도를 보이며 밤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 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최소 세 곳 3곳 이상의 장소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 씨는 범행을 시인했지만 범행동기나 시신 유기 장소, 공범 여부 등은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 씨에 대한 조사를 오는 12일까지 마치고 검찰에 송치한다는 계획이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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