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울산, 곽영래 기자] 6일 오후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한화 김민우가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
[OSEN=울산, 조형래 기자] ‘아기 독수리’ 한화 김민우가 지난 등판 완투패의 불운을 씻어내고 위력적인 투구를 연이어 펼치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김민우는 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6구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우는 이로써 시즌 2승 째를 수확했다.
김민우의 최근 등판은 아쉬움으로 점철됐다. 지난달 31일 문학 SK전 선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개인 최다 이닝을 경신하는 인생투였다. 하지만 불운했다. 타선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완투패를 당했다. 인생투를 펼치고도 끝내 웃지 못한 김민우였다.
그렇다고 김민우는 좌절하지 않았다. 꾸준한 투구를 펼치는 것이 김민우에게는 관건이었고, 그 과제를 제대로 완수했다. 더 이상의 불운은 없었다. 김민우는 이날 다시 한 번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펼치면서 팀 승리를 이끄는 믿음직한 선발 투수의 모습을 선보였다. 3회와 4회 각각 1실점 씩을 기록했지만 집중타를 얻어맞지 않으면서 위기가 증폭되는 것을 적절하게 차단했다. 그리고 5회 나종덕, 민병헌, 오윤석, 그리고 6회 선두타자 손아섭까지 4타자를 연달아 삼진으로 솎아내는 위력을 떨치면서 선발 마운드를 굳건하게 지켰다.
최고 구속 146km까지 찍힌 속구(37개)를 바탕으로 깔고, 포크볼(29개), 커브(24개) 등 성격이 다른 두 가지 변화구로 롯데 타자들을 혼돈에 빠뜨렸다. 커브로 타이밍을 뺏었고, 포크볼로 타자들의 배트가 나오게끔 유도했다. 구속의 편차를 적절하게 활용한 영리한 투구가 돋보였다.
김민우의 연이은 호투에 이번엔 타선도 응답했다. 타선은 1-2로 뒤진 5회초 상대 실책을 틈타 기회를 포착했고 오선진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김태균의 2타점 적시타로 4-2의 리드를 잡았다. 불펜도 7회 1사 2,3루의 위기를 이태양이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고 마무리 정우람도 3연투에도 불구하고 1⅓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해내면서 김민우의 승리를 만들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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