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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IMF "미중 무역전쟁으로 내년 글로벌 총생산 530조원 감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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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으로 내년도 글로벌 총생산이 4500억달러(약 530조원)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의 올해 정부 예산보다 많은 규모다.

6일 로이터, AFP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오는 8일부터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이 같은 추산 결과를 공개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무역갈등에 대해 큰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의 시급한 우선순위는 현재의 무역 긴장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호무역 조치들은 경제성장과 일자리뿐만 아니라 (제품가격 인상으로) 저소득 가구들에 충격을 가하게 된다"면서 "최근에 부과된 무역장벽을 제거하고 어떤 형태이든 추가적인 장벽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IMF는 미중 무역 전쟁이 세계 경제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성장세가 둔화하겠지만 성장은 한다"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내년 글로벌 총생산이 4500억달러 감소하면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을 0.5%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이 지난달 10일 중국산 수입품 2000억달러어치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렸고, 중국은 지난 1일부터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최고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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