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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현 인턴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라이벌 태국을 물리치고 킹스컵 결승에 올랐다.
베트남은 5일(현지시간) 태국 부리람 창 아레나에서 열린 2019 킹스컵 준결승전에서 태국을 1 대0으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전후반 90분 동안 태국과 0-0으로 팽팽히 맞선 베트남은 후반 추가시간 터진 응우옌 아인 득의 ‘극장 골’로 인해 승리했다.
양 팀은 전통의 라이벌 관계답게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전반전에 베트남은 주도권을 잡으면서 골을 노렸지만 결국 실패했고 후반전에 들어가면서 높이를 이용한 태국의 롱볼 축구에 고전했다.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선수들의 몸싸움은 더욱 격렬해졌다. 심판은 선수들의 격렬한 몸싸움에도 휘슬을 불지 않으며 그대로 경기를 진행해나갔다.
이에 태국 선수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시도했고 과격한 동작도 여러 번 보였다.
결국 후반 17분에는 양 팀 선수들이 서로를 밀치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 상황에서 양팀 한명씩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팽팽하게 이어졌다. 그러던 후반 49분 르엉 쑤언 쯔엉이 올려준 코너킥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한번 바운드된 후 아인 득에게 흘러갔다. 결정적인 찬스를 맡은 아인 득은 상대의 골문을 향해 힘껏 헤딩슛을 했다. 태국 골키퍼의 손에 막혔던 공은 높이 솟은 후 다시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의 실책에서 비롯된 '행운의 골' 이었다.
이후 경기는 그대로 베트남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종료 후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과 같이 환호했다. 베트남 언론 '봉다'는 베트남을 킹스컵 결승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에게 "박항서 감독 클래스가 드러났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우리나라의 박항서 감독 / 사진 = 연합뉴스 |
한편 경기를 본 시청자들은 과격한 양 팀의 몸싸움에 “태국이 너무 거친 경기를 했다”, “심판이 카드를 너무 아껴서 경기가 더 거칠어졌다”, “태국의 매너가 좋지 않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박항서의 매직이 우승까지 닿길 바란다”, “박항서 감독님 파이팅” 등 박항서 감독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전했다.
베트남은 8일 인도를 꺾고 결승에 오른 퀴라소와 결승전을 치른다.
김지현 인턴기자 jihyunsport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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