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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헉헉거리며 들어가는 韓 잠수부…"세월호 잠수부 사망 기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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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건 현장에서 구조 활동 중인 수색 활동가가 한국 잠수부에 대해 "한국 잠수부가 존경스럽다"고 극찬한 가운데, 잠수부 사고가 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선일보

2019년 6월 4일 오후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지점인 헝가리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한국과 헝가리 수색팀 대원들이 희생자 수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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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람선 침몰사건 현장에서 구조 활동 중인 사트마리 졸트 잠수 수색 활동가는 "현재 첫날 60㎏ 무게의 납 잠수복을 입고도 유속에 밀렸다"며 "유속이 느려졌지만, 여전히 밀리는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다. 헉헉거리면서도 다시 들어갈 준비를 하는 한국 잠수부가 존경스럽다"고 했다.

현지 상황에 따르면 다뉴브강 수위는 5m를 넘어선 상황이다. 졸트에 따르면 체감상 시속 140㎞ 강풍을 맞는 것 같았으며 수중이 혼탁해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헝가리 대테러청 잠수부도 강속으로 내려가는 도중 중단하고 올라올 정도로 위험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또다시 잠수부 사고가 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지난 2014년 5월 6일 세월호 참사 당시 실종자 수색에 참가했던 민간잠수사가 작업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실종자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고가 나선 안 된다", "세월호 때 잠수부가 사망했던 사건을 기억해야 한다. 잠수부의 휴식도 중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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