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관리지역 지정…소독통제소 설치 및 37개 농가 전체 혈청검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북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강화군·옹진군 등 접경지에서 방역을 강화한다.
3일 시에 따르면 매월 실시하던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관리 담당관제 점검을 월 1회에서 주 1회로 늘리고, 초지대교와 강화대교에 소독·통제초소를 설치해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축협 공동방제단과 지방정부가 보유한 소독차량 10대를 동원해 매일 돼지농가 등 축산시설에 대해 소독을 하고, 농협을 통해 돼지농가별로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을 위한 생석회를 공급했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주요 전염원으로 꼽히는 남은 음식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현재 지역내 양돈농가에서는 남은 음식물 급여 농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향후 계속해서 점검 및 지도 관리를 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7일까지 보건환경연구원·가축위생방역본부와 함께 접경지 내 돼지 사육 농가 37곳 전체를 방문, 아프리카돼지열병 혈청검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농가 8곳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인천에서는 강화군 35개 농가 3만 8001두, 옹진군 2개 농가 1100두 등 접경지에서 37개 농가가 3만 9101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법정 제1종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게만 감염되는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백신이나 치료법이 없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사례는 없지만 지난달 25일 북한 자강도 우시군 북상 협동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오자 정부는 강화·옹진군 등 접경지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