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6000만원대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지난달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법원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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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63·사법연수원 14기)의 구속 기간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검찰은 이르면 내일(3일) 늦으면 모레(4일) 의혹 관련 핵심인물인 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2일 검찰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오는 4일 김 전 차관의 구속 기간 만료에 앞서 이르면 3일, 늦어도 4일 주요 인물들을 재판에 넘기고 관련 자료를 정리해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주말도 반납한 채 막판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전 차관은 2006~2008년 윤중천씨와 사업가 최모씨로부터 총 1억6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김 전 차관에게 뇌물과 성접대 등을 제공한 의혹과 여러 개인비리, 강간치상 등의 혐의를 받는다.
함께 이뤄질 수사결과 발표는 관련 자료들을 검토한 후 준비를 철저히 마친 후인 4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관계자의 말이다. 뇌물과 성범죄를 포함한 주요 혐의는 물론 수사외압, 무고 등 사건과 관련된 혐의 전반에 대한 수사 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29일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가 2013년 김학의 전 차관 성범죄 의혹과 관련한 수사에 대해 '검찰의 봐주기 수사'였다면서 윤씨로부터 접대를 받은 검찰 고위직 인사들이 포함된 이른바 '윤중천 리스트'의 실체가 확인된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아직 대검찰청에서 관련 자료를 검토 중인 상황으로 수사 착수 여부나 일정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송민경 (변호사) 기자 mk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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