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구속 기간이 오는 4일 만료되는 가운데 검찰이 이르면 내일 김 전 차관과 주요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기고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김 전 차관이 지난달 1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는 모습. /이동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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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구속 기간 만료 전 재판 넘기고 수사 결과 발표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뇌물수수와 성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구속 기간이 오는 4일 만료되는 가운데 그와 관련한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이르면 3일 김 전 차관과 주요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기고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 씨는 구속된 이후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하지만 김학의 의혹 수사단은 이들의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수사단은 이미 김 전 차관과 윤 씨 구속을 전후로 이들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물적 증거와 참고인 및 피해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이 구속되기 전에 한 진술 등을 바탕으로 공소장을 작성한다는 방침이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과 윤 씨를 재판에 넘기면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당시 수사팀에 대한 외압 행사 의혹 수사 결과도 내놓을 전망이다. 수사단은 해당 사건 조사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당시 수사팀 관계자 소환조사, 대통령기록관·대검찰청·서울중앙지검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29일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윤중천 리스트'와 추가 동영상에 대한 수사를 촉구한 것에 대한 조치도 김 전 차관 검찰 수사 발표에서 언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와 관련한 추가 수사가 진행된다고 해도 구속 후 입을 다문 윤 씨를 상대로 윤중천 리스트에 대한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하기 어려워 의혹 실체 규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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