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스전 득점 과정서 경추 골절
'8주간 치료 및 재활 필요' 진단
벤투 감독, 대체선수 발탁 고심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권창훈이 소속팀에서 입은 부상으로 6월 A매치에 나서지 못한다.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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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권창훈(디종)이 목 부상을 당해 6월 A매치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권창훈이 지난달 31일 열린 소속팀 경기 도중 경추(목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다. 향후 8주간 절대 안정 및 치료가 필요하다는 전문의 소견을 받아 대표팀에 차출하지 않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권창훈은 소속팀 디종과 랑스가 맞붙은 프랑스 리그앙(프로 1부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득점포를 터뜨렸다. 0-1로 끌려가던 디종은 권창훈의 득점포를 앞세워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1부리그 잔류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권창훈의 부상은 득점 장면 직후에 발생했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찬스에서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상대 선수와 충돌해 넘어지면서 머리를 그라운드에 부딪혔고, 목뼈에 미세골절(균열)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으로 인해 권창훈이 A대표팀에서 낙마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당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주목 받았지만 대회 직전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재활에 전념하면서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도 불참했다.
지난 3월 벤투호 취임 이후 처음 대표팀 소집에 응해 경쟁력을 입증하며 핵심 미드필더 자리를 꿰찼지만, 두 번째 소집에서 또 한 번 부상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하게 됐다.
오는 7일(부산 호주전)과 11일(서울 이란전) 두 차례 국내 A매치를 준비 중인 축구협회는 “벤투 감독이 조만간 권창훈을 대체할 선수를 선발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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