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이 기사는 05월31일(14:27)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북한 접경지역까지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코미팜이 주목을 받고 있다. 코미팜은 항암 신약을 자체 개발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기업인데, 1972년 설립 당시부터 주력 사업으로 동물용의약품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1일 오전 이재욱 차관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방역상황점검회의를 개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북한 접경지역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정하고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30일 늦은 밤 북한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사실을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공식 보고했다고 밝혔다. OIE 보고에 따르면 지난 23일 압록강 인접 지역인 자강도 우시군 소재 북상협동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사실이 신고돼 이틀 후인 25일 확진됐다.
중국에서 북한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육로를 통해 유입됐다면 북한에서 국내로까지 전파될 가능성도 높다. 이같은 상황 인식 속에 강화·옹진·김포·파주·연천·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10개 시군이 이번에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것이다.
동물용의약품 사업도 영위하고 있는 코미팜은 지난 2017년부터 중국 강소성 태주시 중국의약성단지 내에 합작법인 '중숭신약생물제약태주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했다. 코미팜은 중국 상해에 소재한 중숭집단과 북경중해생물과기유한공사와 함께 이 합작법인을 세웠다. 코미팜은 중숭신약생물제약태주유한공사와 공동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백신 개발에 착수해 현재 개발이 진행 중에 있다.
코미팜 관계자는 "회사는 OIE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실험실이 있는 온더스터 포트 수의연구소에서 효력을 인증한 소독제 '판킬'을 국내 동물의약품 회사 중 유일하게 생산·판매하고 있다"며 "이를 중국으로 수출하고자 현지 정부와 사전 미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이를 곧 완료하고 허가 서류를 접수한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인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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